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2026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에 맞춰 크루즈 부두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와 새만금청이 크루즈산업에 뛰어든 것은 크루즈선박을 비롯해 승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새만금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접해 있고, 아시아 유명 기항지들과 비교적 가까워 크루즈 노선 창출의 적지로, 대한민국의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지난 2023년 27만명 수준이던 방한 크루즈 관광객을 2027년 100만명으로 확대하고, 크루즈를 통한 소비 규모 또한 지난해 753억원에서 2027년 2,791억원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문제는 새만금 신항만 개항에 맞춰 크루즈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관광상품과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먼저, 새만금 신항만이 개항해도 여객터미널이 없어 당장 출입국 심사와 검역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크루즈 전용터미널 구축이 시급하다.

여기에 관광객이 전북에 머무르면서 소비할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 쇼핑센터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는 우선, 출입국심사 검역과 관련해 새만금 신항만에 여객터미널이 없는 만큼 법무부 직원들이 크루즈에 탑승해 출국 기항지에서 검사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내 신시-야미 관광복합지구와 챌린지테마파크, 국립새만금수목원 등 향후 구축되는 지역자원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및 근교도시 숙박·관광콘텐츠 확충과 함께 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한 쇼핑시설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새만금은 향후 서해안을 대표하는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해,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업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8대 기항지로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크루즈 중심지로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