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새해 첫 달부터 감소한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4년 지난 한 해 1933명이 감소한 군산시 인구는 새해 들어서도 1월 한달 간 218명이 감소했다. 

이로써 1월말 기준 군산시 인구는 25만 7832명으로 지난해 1월 말 기준 25만 9668명보다 1836명이 줄었다.

군산시에 따르면 1월에 감소한 215명 중 84명은 직업, 80명은 교육 때문에 군산을 떠난 것으로 분석돼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교육여건이 인구 감소 폭을 좁히기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역세권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구암동(+185명)을 비롯해 조촌동(+29) 지역의 전입이 늘고 있는 반면에 수송동(-103명), 나운2동(-70명), 소룡동(-47명)은 인구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 나운동과 수송동 지역에서 신도심인 구암동, 조촌동으로 활발한 전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월말 기준 군산시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5만 9715명으로 총 인구의 23.16%를 차지해 초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말 군산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만7189명으로 1년 새 4.42%인 2526명이 늘었다.

군산시 인구가 감소 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임준 군산시장은 3일 간부회의에서 인구감소에 적극적인 대응 및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2015년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여온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2024년 최초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군산시도 출생율과 인구 증가를 목표로 그동안 발굴한 군산형 인구정책 및 인구 관련 교육특구 사업 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는 타 지역 인구정책을 벤치마킹 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인구증가 후속사업 발굴에 힘쓸 것을 지시해 향후 군산시 관련 부서의 대응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2000명 이상이 감소했으나, 2024년 이후에는 2000명 미만으로 감소 폭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다소 완만해졌다”며 “이러한 추세 변화에 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아이키우기 더 좋은 군산,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지역기반 마련 등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