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 벨트화 지역에는 총 1만3,963명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 설날 당일(29일)에는 무료입장으로 3,389명이 방문했으며, 30일에는 1,048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박물관 벨트화 지역은 전년 설 명절 연휴(2월 9~12일) 방문객(1만1,151명) 보다 2,812명이 증가했다.

또한, 금강미래체험관(753명)과 군산3·1운동기념관(427명), 채만식문학관(392명)을 아우르는 금강권 전시장도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총 2,680명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 설 명절 기간에 다녀간 방문객 1,033명 대비 1,647명이 늘어난 것으로, 일일 평균 방문객도 전년 258명 대비 446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관광지별로는 경암철길마을이 1만 4,751명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초원사진관이 9,60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은파호수공원은 4,734명으로 조사됐으며, 청암산 2,127명, 비응마파지길 958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기간 총 방문객 수는 3만 2,178명으로, 전년 설 명절 3만486명보다 1,692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기상악화로 인해 바닷길 귀성객은 대폭 줄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군산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설 연휴 5개 항로 여객선 이용객은 1,757명으로 전년 3,364명에 비해 반절 가량 감소했다.

이같은 이유는 폭설로 인해 27일부터 29일까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용객 수가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새벽 미원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자 A씨(50대)가 숨졌다.

불은 지붕 20㎡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출향인 정준호씨(43)는 “모처럼 고향인 군산을 내려와보니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여러 변화된 모습을 보게 돼 기뻤다”라며, “올해에는 인구도 증가하고 침체된 경기도 회복돼 살기좋은 군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