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착공예정인 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올해 차례상 화두는 10여 년 넘게 지연돼 온 군산전북대병원 착공을 비롯해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2012년 협약서 체결 이후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됐으나 의정갈등과 관련 절차 지연으로 또 다시 해를 넘겼다.

이런 가운데 빠르면 2월 말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영대 국회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대병원측으로부터 2월 말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면서 착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내 임대 상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건설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유관기관들은 경기 회복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군산의 경우 새만금 10조원 투자 돌파를 이끌었던 이차전지 투자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또한 블록 대형화 및 다변화에 따른 생산물량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청렴도 상승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청렴도평가에서 나란히 최하위 5등급을 기록했고, 이후 실질적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한,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 3일)도 이슈다.

이번 선거는 강임준 시장의 3선 도전 여부와 10여 명의 입지자들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의 인구증가 시책에도 불구하고 매년 2천 여명씩 감소하고 있는 인구 반등 시기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차례상 화두는 각종 악재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군산전북대병원 착공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기업 가동 등 호재가 있는 만큼 군산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