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은 오는 27일부터 항공사 동절기 시간표 변경에 따라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시간이 변경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새롭게 바뀐 운항시간표는 군산~제주발 ▲낮 12시 35분 출발⇒오후 1시 35분 도착 ▲오후 4시 55분 출발⇒오후 5시 55분 도착으로 변경된다.

또한, 제주~군산발은 ▲오전 10시 55분 출발⇒11시 55분 도착 ▲오후 3시 출발⇒4시 도착 예정이다. 4편 모두 진에어가 운항하게 된다.

그동안 하절기 기간 군산~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 2편, 진에어 1편(편도 기준)을 운항해왔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측이 여객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하면서 진에어 1편만이 운항될 위기에 처했으나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의 노력으로 진에어가 증편을 결정, 하루 2편, 왕복 4편을 운항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군산~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항공편 유지를 위해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운수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린다. 

시는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6억 1795만 원)보다 90.6% 증가한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항공사 취항 독려를 위한 운항장려금(손실보전금) 4억 5400만 원(76.8%),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 3억 5천만원, 착륙료 3억 1800만원, 제방·빙시설 지원금이 5600만원 등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 군산시와 같은 규모의 예산을 별도 편성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유일한 군산~제주 노선이 매년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감편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노선 및 편수보장을 위해 재정지원을 늘리게 됐다”며, “국토부에도 지속적으로 군산공항 노선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