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도내 속도위반 최다지역 10개 구간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군산시 동백대교 램프구간 군산방향이 무려 4만 5,037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적발이 이뤄졌다.

이곳은 규정속도 40km 구간으로 5년간 하루 평균 24.7건이 적발된 셈이다.

이와 함께 ▲군산시 번영로 동초등학교 앞은 2만 3,167건으로 도내 4위를 차지했고, 하루 평균 12.7건이 적발됐다.

이어 ▲군산시 군익로 고봉교차로가 2만 1,686건으로 도내 8위와 함께 하루 평균 11.9건을 기록했다.

동백대교 램프구간의 경우 서천 방면에서 평균 70km 운행속도로 주행하던 차량들이 갑자기 램프구간에 진입하면서 하향된 속도를 인지하지 못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스쿨존에 따른 제한속도 30km 구간인 동초 앞 구간은 왕복 6차로를 주행하던 차량들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적발되고 있는 상태다.

이들 3개 구간 적발건수만 5년간 9만 여건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단속 결과에 대해 운전자들은 과속 방지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거두었다는 반면 일부 운전자들은 지나친 단속 위주의 카메라 설치로 교통체증은 물론 무더기 적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운전자 선모씨(30)는 “최근 들어 도심에 수많은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면서 운전자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도로 곳곳에 30km, 50km 단속 카메라가 너무 많다보니 그에 따른 반발도 있는 만큼 단속시간 완화 등 탄력적인 단속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