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식도동에서 폭염에 근무를 하던 20대 남성 근로자 B씨는 쉬는 시간에 팔다리가 저리고 힘이 없다고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일 비응도동 야외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C씨는 몸에 경직 증상과 함께 식은땀이 흘러 119에 신고함.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환자에게 식염포도당 및 이온음료를 복용하게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처럼 연일 지속되는 찜통더위로 군산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지 군산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별로는 ▲열탄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경련 10명 ▲열실신이 1명 등이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18명 ▲실내가 10명이었으며, 남성이 26명에 달했고, 여성은 2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8명이며, ▲20대와 50대가 각각 4명 ▲70대 2명 ▲60대와 90대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을 포함한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20여 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가축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8일 현재까지 관내 폭염 등의 영향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6개 농가, 1,600여 마리로 조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2~5시에는 논과 밭, 공사장 등에서 야외작업을 자제하고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 착용과 충분한 물 섭취 등 폭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