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읍 신흥마을 전경원 어르신이 폭염 속 이웃들을 위해 마을회관에 300만원을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촌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 운영비를 기부한 90대 어르신의 이웃사랑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옥구읍 신흥마을에 거주하는 전경원(91) 바르게살기군산시협의회 옥구읍 위원장.

전 위원장은 이웃 주민들의 사랑방인 상평 이곡마을 회관에 기금이 전혀 없어 폭염의 날씨 속에서도 주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31일 300만원을 마을회관에 쾌척했다.

무더위 속에서 마을회관을 찾는 이웃들을 위해 회관 운영비로 사용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경원 위원장은 “옥구 신흥마을에서 태어나 열심히 일해 자수성가 하기까지 언제나 이웃 주민들이 든든한 힘이 되었다”며 “폭염이 이어지는 힘든 날씨에 주민 쉼터인 마을회관 운영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한 마을 주민은 “전 위원장께서는 언제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오신 분으로, 주변 이웃들의 존경을 받아오셨다”며 “폭염으로 모두가 힘든 때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배려해주신 사려 깊은 마음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전경원 위원장은 마을 이장, 옥구농협 이사, 바르게살기군산시협의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천해왔으며, 이번 선행 외에도 과거 상평 경로당에 2회에 걸쳐 2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