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수도권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엄마와 딸로 구성된 40팀, 80명의 모녀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까운 사이지만 선뜻 함께 여행을 나서기 쉽지 않은 모녀가 군산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맛있는 향토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콘셉트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18일 신청 접수 1시간 만에 120여팀이 신청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신청 마감 후에도 참여를 희망하거나 다음 여행 시기를 문의하는 등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당초 시는 20개 팀 40명의 모녀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참여 희망자가 급증하면서 40개 팀 80명으로 행사 인원을 확대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의 지역별로는 경기도 22%, 서울 21%에 이어 전북, 대전, 인천 등 전국적으로 고른 신청을 보였고, 선착순 선발된 여행 참가자들 가운데에는 90세와 60대 모녀, 엄마와 세 딸,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딸 등이 눈에 띄어 시선을 끌었다.

모녀는 경암동 철길마을과 무녀도 쥐똥섬 바닷길 걷기, 장자교 스카이 워크를 방문하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군산의 짬뽕을 맛보는 군산의 맛과 멋을 만끽하며 모녀의 애틋한 정을 나눴다.

시는 모녀의 특별한 기억을 위해 함께 쓰는 양산, 레트로 흑백사진 촬영, 서로에게 편지쓰기 등을 마련해 평소 쑥스럽고 표현하지 못했던 각자의 마음을 보여주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 날 행사에는 특별한 모녀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버스 1대 당 3명의 운영인력과 고령 참가자를 위한 구급요원이 동행하는 등 시종일관 추억도, 안전도 가득했다.

모녀 여행 후에는 참가자들이 여행후기를 SNS 업로드 시 선착순으로 리워드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 ‘모녀의 하루 in 군산’을 군산의 새로운 관광콘셉트로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여행은 쉬운 듯 하지만 의외로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모녀의 하루 in 군산’ 여행을 다양한 코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