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7차 2024년 상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4곳을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차를 활용한 연구·시범운행을 위해 각종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지구로, 2020년 12월부터 2024년 6월(7차)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총 36개 지구가 지정됐다.

이번 7차 지정에서는 전북 군산~전주, 충남 당진 2개의 시범운행지구가 신규 지정됐으며, 기존 지정됐던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충남 내포신도시 2개 시범운행지구의 자율주행차 운행구간은 확대됐다.

특히, 군산~전주의 신규 구간은 시범운행지구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실시된다.

해당 구간은 군산항 통관장과 인근 거점 물류센터와 전주 물류센터까지 특송화물을 운송하는 것으로 전북 새만금북로 61.3km를 달리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화물차를 이용해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물류센터 간 화물운송을 시행하고,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확충 예정인 왕복 4~8차로 직선구간에서 화물운송을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기술 실증을 거쳐 내년 초부터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 기술로 국민의 편의와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안전성이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하는 신기술”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가 전국 각지에 지정된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면밀한 실증을 거쳐 국민의 일상에서 안전이 담보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