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이하 군산시민연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유권자를 생각하지 않은 개악이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4일 군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지난달 29일 제22대 총선 특례지역으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 일부를 분할해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징겨구에 속하게 하는 특례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수십년간 군산시민은 지역 국회의원을 선출했는데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서 대야·회현 주민들은 군산김제부안 을지역구가 되어 김제부안이 기반이 되는 후보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군산시장 선거와 시-도의원 선거는 군산시민으로 하고, 국회의원 선거는 군산김제부안 을지역구로 하게 되는데 을지역구의 다수는 김제부안인 상태에서 대야·회현 유권자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군산시민연대는 “갑자기 유권자로서 선택권이 자신이 사는 군산시와 아무런 연계성이 없는 선거에 참여하게 될 군산시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갈 수 있다”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공직선거법 개정은 코앞에 선거에만 매몰돼 유권자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선거법 개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