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635건으로 이중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0.08% 미만 면허정지 건수는 239건이 적발됐다.

여기에 혈중알콜농도 0.08% 이상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다 적발된 건수도 무려 396건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687건으로 이중 면허정지는 186건, 취소는 501건으로 3배 가량 높았다.

특히, 2022년의 경우 코로나19 시기에 따른 경찰의 단속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악용해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군산지역의 경우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 해 평균 661건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에는 대낮에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30대가 변압기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 0.2% 이상 만취상태였으며, 이날 사고로 이 일대가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전날 과음 이후 출근길에 잡는 숙취운전 적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9일 A씨가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인 상태에서 출근하다 경찰의 숙취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 결과 2명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와 함께 음주운전 위험성도 높아짐에 따라 심야시간대 뿐만 아니라 아침 출근길 통행을 고려해 숙취 운전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단속대상에는 이륜차나 전동킥보드 및 자전거 운전자도 포함된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며, “술을 마시는 모임이 있는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