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일대 도로가 포트홀로 인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빨간 원선은 포트홀)

항만에 근무하는 A씨는 군산항 인근 도로를 운행시 차선을 급변경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유는 도로 곳곳에 포트홀 때문이다.

이곳은 장마기간인 여름이나 폭설이 내리는 겨울이면 유독 포트홀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구간이다.

실제 5부두에서 7부두 구간의 경우 곳곳에 포트홀이 발생하면서 야간 운전자들이 차량 파손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곳 구간 포트홀은 심한 구간은 깊이가 30cm가 넘고 넓이도 1m에 가까울 정도로서 운전자들로 하여금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A씨의 경우도 2주전 이 구간을 지나다 타이어와 휠이 파손되면서 100만원이 넘는 수리비가 발생했다.

이유는 이곳 도로가 노후됨은 물론 군산항과 인근 산단을 운행하는 대형 화물차량 하중으로 인해 패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물차량의 경우 포트홀 충격으로 인한 차량쏠림으로 적재물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에 운전자들은 갑작스런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거나 중앙선을 넘는 것은 부지기수이고 피하지 못할 경우 A씨처럼 그 충격으로 인한 차량의 타이어 펑크나 쇼크업 쇼버가 파손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피해 발생 및 사고 위험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로 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올 경우 즉시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보수 구간은 많고 인력을 부족하다보니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아울러 포트홀로 인한 피해의 경우 영조물배상 보험을 통해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