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인 A사로부터 사업 시행과 관련해 서류를 제출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최종 결재권자인 시장에게 보고했고, 24일 현재 결재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시의 계약 해지는 A사가 사업 추진에 있어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가 계약 해지를 결정을 한 만큼 지난 2021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래 3년여 간 허송세월을 보낸 것에 대한 따가운 눈총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계약 해지시 재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지만 사업 장기화는 물론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자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까지 사업 착공이 이뤄지질 못할 경우 수백억원의 국가 예산을 반납해야 할 상황에 처하는 등 자칫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여기에 A사가 계약 해지에 따른 행정 소송에 나설 경우 설상가상으로 법정 다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현재 A사에게 공식적인 사업 계약 해지 통보는 하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종합적인 검토 결과 계약 해지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시장 결재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275억원, 도비 95억원, 시비 129억원, 민간 1천100억원 등 총 사업비 1천599억원이 투자돼 새만금 산단 5공구 내 19만7천824㎡ 규모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당초, 수출복합센터는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를 취급하며,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생산유발 효과 993억원, 부가가치효과 782억원, 고용유발 효과 1천43명 등이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