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군산 비응도에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를 짓기 위한 예타 대상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111억원을 투입해 수중문화재 조사·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훈련장과 보존센터, 전시관 등을 신축한다.

고군산군도는 해상 교통 요충지로서 지난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인양된 유물은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총 1만 6,178점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발굴된 수중문화재는 현재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보존, 처리해 보관하고 있다.

학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큰 유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군산에는 수중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할 기관과 인력이 없어 전시관 건립이 요구돼왔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빠르면 다음달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며,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으로 수중문화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수중유물의 보고인 고군산 해역을 보존·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