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소재 새만금개발공사의 안전관리 실태 및 구성원들의 안전관리 참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최하위 5등급에 머물렀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등급제는 공공기관의 안전인식 제고 및 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 첫 도입됐다.

이번 심사는 안전관리 대상사업 및 시설이용 국민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한 공기업 31개, 준정부기관 27개, 기타공공기관 42개 등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작업장, 건설현장, 시설물, 연구시설 4대 위험요소를 보유한 기관의 안전역량과 안전수준, 안전성과를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결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전체 대상기관 100개 중 유일하게 최하위 5등급에 머물러 안전관리 ‘꼴찌’ 기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안전관리 5등급은 안전관리 등급 수준이 ‘매우미흡’하다는 의미로, 조직 내 안전 전담조직이 없거나 있는 경우에도 안전전문가가 없고, 구성원들의 참여가 매우 부진하며, 작업현장의 안전활동이 많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새만금개발공사의 공공기관 안전관리 꼴찌 등급은 올 들어 군산지역 각종 산업 및 공사현장 등의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일반 기업체 등보다 더욱 촘촘한 안전관리로 수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안전불감증에 젖어있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따가운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최하위 5등급으로 안전관리 미흡 불명예를 떠안게 된 새만금개발공사는 앞으로 개선과제 이행, 안전 전문기관을 통한 자문 및 경영진 안전교육 등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