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면 주민들이 우드칩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광경(자료사진)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시민과 학생들의 건강에 반하는 판결을 내린 전북도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한다”며 “군산시가 업종변경 신청을 끝까지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우드칩 생산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비산먼지 발생은 기준치 이내로 예측되고, 농작물 생산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들어 업체의 손을 들어줬으나 최근에는 우드칩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가 대기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친환경 재생에너지라는 이름으로 군산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업을 주거지역과 친환경농업단지에 용인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산면 산곡리에는 관내 3만3천여명의 학생들에게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여기서 생산하는 먹거리는 군산뿐 아니라 수도권 급식재료로 공급됨은 물론, 곧 전북도내 사립유치원 어린이 2천여명에게도 공급될 에정이다”며 “먹거리센터에서 불과 50m 거리에 해당 업체가 업종변경 신청 후 우드칩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학교급식 식재료의 피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경실련은 “남원 등 타 지역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우드칩 공장으로의 업종변경을 반드시 불허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 4개 마을 및 인근 9개 마을 주민들은 우드칩공장 허가 반대를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를 군산시청 앞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