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에 비수도권 지역 유일한 한･중 특송화물 통관장이 개설시 해외직구 군산 특송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최근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개설의 의미와 과제’를 담은 이슈브리핑을 발간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비수도권 한·중 특송화물 통관장 개설로 전북도가 얻는 혜택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군산 특송장이 개설되면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결제한 화물을 3일 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는 국경간 전자상거래 중심지로 도약은 물론 군산항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상거래 화물은 특송통관 이후 택배 등 생활물류 네트워크로 연결되므로, 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통한 지역 물류기업의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통관시간 단축, 기업과 소비자의 물류 절감 등의 효과는 물론, 군산항 활성화의 동력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연구책임을 맡은 나정호 박사는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을 활용해 지역 기업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또 비수도권 특송물류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때,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정호 박사는 이를 위해 단·중·장기의 전북 물류산업 경쟁력 향상 방향을 제시했다.

단기는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조기 활성화·안정화, 중기는 전북형 특송물류 생태계 단계적 조성, 장기는 전북형 물류신산업 육성 등이다.

나 박사는 “특송물류의 지역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할 경우, 항공 물류의 적합성이 높아져 향후 새만금 신공항과 군산항, 새만금 신항 등 트라이포트 복합물류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특송물류 빅데이터 분석, 창의적인 융복합 전략구상, 민관협의체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