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마음껏 하늘을 날을 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날개가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부모님의 불안이 그 날개를 잊게 만든 것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자신의 날개를 믿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공감입니다"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발간한 도서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1991년 설립돼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역 청소년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온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김진호 소장과 상담사들이 최근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발간했다. 

김 소장을 포함해 12명의 상담사가 꼭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선정해 각자 5~6편의 글을 실었다. 자신의 아픔과 슬픔, 어제의 상처와 내일의 비관을 혼자서 짐져야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아픔까지도 함께 하겠다는 상담사들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이자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들으며 먹먹한 가슴만 키워온 상담자들이 아이들과 부모님께 전하는 공감의 메시지다. 특히 잔잔한 사진들과 따뜻한 그림이 모든 페이지에 함께 곁들여져 풍성함을 더했다. 

여느 책과 달리 한 장 한 장 넘기기는 쉽지 않다. 책 한 장에 짧은 글이 실렸지만 그 속에 수많은 삶과 우리네 가슴 아픈 인생을 성찰하게 하며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한글자 한글자 가슴에 새겨 삶에 길잡이로 삼고자 곁에 항상 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 

김진호 소장은 “상담 중인 자녀를 한 켠에서 기다리는 부모님을 보며, 상담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전해주고 싶은 말을 책으로 엮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에 부지런을 떨어 발간하게 됐다”며 “좋은 책이란 답은 주는 것이 아닌 물음을 키워주는 것으로 이 책이 자신의 문제에 물음을 하고 성찰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성장의 약속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책은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내방하는 상담 청소년이나 부모 등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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