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 택시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부제를 해제하는 내용의 행정규칙 개정안을 공포·시행에 돌입했다.

택시부제란 1973년 도입된 제도로서 택시업계를 대상으로 강제 휴무제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 택시 부제 해제 지역은 도내의 경우 전주시와 군산시 단 2곳뿐이다.

군산이 이번에 택시 부제 지역에 포함된 것은 최근 3년간 법인택시 기사가 1/4 이상 감소했고, 야간시간대 승차난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산지역 택시업계는 개인택시의 경우 4부제, 법인택시는 6부제를 운영해 왔다.

개인택시는 3일 운행에 1일 휴무, 법인택시는 5일 운행에 1일 휴무를 실시해 왔다.

그동안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부제에 따른 휴무차량은 평일 270대, 주말 300대 가량이 운행을 하지 않았다.

이번 택시 부제 해제에 따라 승객들은 운행 택시 증가에 따라 승차 편의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반해 택시업계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개인택시 업계는 코로나19와 자가차량 증가에 따른 수입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운행일수 증가로 수입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환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법인택시 업계는 가뜩이나 승객 감소로 어려운 가운데 택시 부제마저 해제될 경우 과열 경쟁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2일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사업주와 함께 부제 시행 관련 회의를 갖고 부제 해제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갑작스레 22일 당일 부제 해제를 통보함에 따라 일선 택시업계의 혼선이 일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이번 부제 해제에 따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야간 택시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