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 곳곳에 각종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은 공사도 당연히 진행돼야 하지만 일부 공사현장은 시민 편의는 무시한 채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3일 시내 원도심 일대.

곳곳에 하수관거 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현장에는 포크레인을 비롯한 대형 차량, 인부들이 뒤섞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신호수들은 인근을 지나는 차량들을 통제하고 있고, 시민들은 공사현장을 비켜 도로로 통행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운전자 또한, 매일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를 포함해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나운동 사업현장도 마찬가지.

공사가 진행된 도로 위에는 임시로 덮어 놓은 부직포만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 차량이 지나가자 부직포 위로 각종 먼지가 발생하고, 먼지는 고스란히 보행자와 운전자가 흡입하고 있다.

또한 일부 공사현장은 공사 자재를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적재하다보니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연말을 맞아 각종 공사가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안전관리 및 감독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동에 사는 권모씨(50)는 “매년 연말이면 각종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공사도 중요하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도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시공사들에게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