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화폐 예산 7050억원 증액 방침을 세운 가운데 군산사랑상품권 내년 국비 확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지류상품권 91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로 5년째 판매되고 있다.
5년간 발행액만 1조 8,330억원에 달하며, 연도별로는 2018년 910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4,000억원, 2020년 5,000억원, 2021년 4,700억원, 2022년 3,720억원을 발행했다.
올해도 추가 국비 확보에 따른 발행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은 고용산업위기지역인 군산 지역경제의 톡톡한 효자역할로서 매년 완판행진을 거듭했고, 올해도 지류 상품권의 경우 사실상 모두 소진된 상태다.
모바일 상품권도 빠르면 다음달 초순경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많은 구매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 전액 삭감하면서 군산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내년도 발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단 군산시는 내년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3,500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비 366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놓은 상태며, 국비는 약 2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도도 내년도 본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으로 올해 41억 원보다 32억 원 증액된 73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군산시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이후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특수를 톡톡히 누린 만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선 반드시 국비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여기에 시의회도 건의안을 통해 지역화폐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국비 반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김우민 부의장은 “올해로 발행 5년째를 맞은 군산사랑상품권은 매년 완판행진을 기록할 정도로 이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라며, “그동안 소상공인 매출 향상 등 지역경제 회복의 가시적 성과를 확인한 만큼 내년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일단 할인율 10%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내년도 본예산에 366억원을 상정한 상태”라며, “현재 지역화폐 예산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중인만큼 국비 확보 여부에 따라 내년 발행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