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가 내달 임시개장하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은 조감도)

지난 2003년 10월에 개장한 수산물종합센터는 전통시장으로 등록해 수산물 전용시장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수십년이 흐르면서 건물 노후화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지고, 환경 등의 문제가 심각해 신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셌다.

이에 시는 지난해 5월 총 사업이 145억6,000만원을 투입해 건물 신축에 들어갔으며, 올해 추석 이후부터는 기존 건물도 철거를 시작했다.

새롭게 들어서는 수산물종합센터는 3층 규모에 연면적 3,999㎡, 109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는 복합시설의 기능을 갖췄다.

시설별로는 1층의 경우 활어 코너를 신설함은 물론 선어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층에는 1층에서 구매한 활어를 시식할 수 있는 상차림 식당과 횟집을 운영하며, 3층에는 상인회 사무실 및 회의실 등이 꾸며진다.

이처럼 수산물종합센터가 복합수산물종합단지로 탈바꿈하는 반면 기존 운영과정에서 불거졌던  상인간 갈등·불화, 점포 배치 문제, 고객 불친절 등이 고질적인 문제가 개선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이같은 문제로 인해 인근 서천 수산물센터와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새로 개장하는 수산물종합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칼을 꺼내 들었다.

우선, 기존 수산물종합센터 점포 운영과정에서 기초질서 위반 및 활성화를 저해했던 상인에 대해선 점포 미입점이라는 철퇴를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1년 무기한 재계약 규정을 3년 재계약(1회 한해 연장 가능)으로 개정함은 물론 재계약시 기초질서 위반 등의 점포는 재계약에서 배제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점포 배치 문제도 3년마다 전면 순환 재배치를 통해 상인간 불만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각종 위반 점포에 대해선 연장 재계약 불허 내지는 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창용 수산물특화단지관리팀장은 “수산물종합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인 활성화 방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아울러 기존 지적됐던 각종 문제점에 대해선 과감한 변화를 통해 군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복합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