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은 비상 상황 발생 때 소방, 병원 등 관계기관과 항공사가 신속하게 미공군 관할구역으로 진입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상호지원과 공조 체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훈련은 활주로로부터 5~10분 거리에 있는 민항구역에서 했으나 실질적으로 항공기 사고는 이착륙 때 활주로 인근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 미공군과 여러 관계기관과 여러 차례 긴밀한 회의를 통해 미군 부대에 진입, 훈련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훈련은 폭우 등 악기상 상황에서 항공기가 착륙 중 미끄러져 녹지대로 이탈,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행됐다.

훈련에는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 미8전대 소방대대, 서울지방항공청 군산출장소, 군산소방서, 군산경찰서, 군산의료원, 군산보건소, 진에어, 제주항공, 군산시청, 샤프 등 11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 60여명의 인원과 항공기 화재진압 소방차량 등 12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문학기 군산공항장은 “이번 훈련은 민항기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한 미군부대 출입 절차 마련으로 효율적 상황 대응능력을 갖추는 기회였다.”라며 “주기적인 훈련 시행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고 상황 대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