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시의원이 20일 특별교통수단 운영 수탁자 선정 과정에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한경봉 시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군산시 특별교통수단 수탁기관 선정 이후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 A지회장으로부터 전화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단체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해 온 수탁 기관으로서 지난 수탁 운영과정에서 군산시로부터 약 290만원의 위탁료 환수 처분을 받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어 심의에서 탈락됐다”라며, “이러한 비위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오히려 심의위원을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당시 전화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는 “본인이 군산시 장애인연합회장인데 우습게 안다며, 의원님이 의원직을 계속하든지, 자신이 연합회장을 그만 두는지 뭔 일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조만간 수사기관에 고소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A지회장은 “오랜 기간 특별교통수단을 잘 운영해왔는데 탈락한 것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격앙된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환수 처분 조치도 전임 총무의 부적절한 행위가 드러나 본인이 직접 군산시에 환수 조치를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시의원에 대한 기자회견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반박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 특별교통수단 운영 위탁사업은 지난 2007년 1대로 시작해 현재 약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26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