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 의사와 간호사의 평균 연령이 전북이나 전국 평균 연령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2020년 기준)에 따르면 군산 지역 의사의 평균 연령은 51.5세로 전북 평균 48.5세, 전국 평균 46.9세이다. 이는 간호사도 마찬가지로 지역 간호사 평균 연령은 38.3세이며 전북 평균은 37.3세, 전국 평균은 36.1세이다. 

2020년 기준 의료기관별 활동 의사수는 총 410명으로 2016년 365명 대비 2.9%가 증가했다. 의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은 요양병원으로 2016년 29명에서 2020년 44명으로 15명, 치과의원이 97명에서 111명으로 14명, 종합병원이  82명에서 103명으로 11명 증가했다. 한의사는 한의원에서 20명이, 간호사는 총 174명, 간호조무사는 총 209명이 증가했다. 

의사와 간호사의 이직율(1년 단위)을 살펴보면 의사는 2016년 20.1%에서 2020년 14.9%로 7.2% 감소했으며, 간호사는 2016년 16.8%에서 2020년 21.0%로 5.7% 증가했다. 

의사 평균 보수는 1,963만원으로 도내에서 남원시 다음으로 높다. 전북 평균은 1,752만원이다. 반면 간호사 평균 보수는 335만 원으로 도내에서 7번째로 낮다. 전북 평균은 372만원이다. 

군산의 보건의료기관 수는 2016년 482개소, 2017년과 2018년 487개소, 2019년 494개소, 2020년 498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보건의료기관은 의원으로 160개소, 다음 약국 135개소, 치과의원 76개소, 한의원 74개소, 보건진료소 18개소, 보건지소 14개소, 요양병원이 9개소, 병원 7개소, 종합병원과 한방병원이 2개소이며, 보건소 1개소 등이다. 병원은 줄었고 요양병원과 의원, 치과의원은 증가하고 있다. 

진료과목 의원수를 살펴보면 전체 의원 160곳 중 내과가 25곳으로 가장 많고, 가정의학과 14곳, 소아청소년과 13곳,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12곳, 안과·외과 8곳 등이다. 표시과목이 없는 의원도 42곳에 달한다. 특히 2016년에 비해 2020년 소아청소년과 6.8%, 정신건강의학과는 5.7% 증가했다. 

또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관 입원환자 중 해당지역 환자의 구성비를 나타내는 2020년 지역환자 구성비가 79.7%로 나타나 도내 14시군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8명은 군산 시민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완주시는 33.3%으로 가장 낮고 전주시 56.2%, 임실군 64.3%, 익산 67.2% 순서로 낮게 나타났다.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입원진료를 받은 비율을 뜻하는 자체 충족률에서 군산 내 5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평균 90.5%, 100병상 이상 병원은 86%, 의원은 81.8%를 보인 반면 100병상 이하 병원에서는 27.4%에 그쳤다. 수술 입원 환자의 자체충족률도 2019년 56.5%에서 2020년 54.5%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