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갯벌 연구기관인 군산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가 내흥동  금강하구지역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당초 소룡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난 2019년 내흥동 이전에 앞서 오식도동 군산대 새만금캠퍼스로 이전 임시청사에 입주해 있다. 임시청사 입주 기간이 2022년 끝남에 따라 계획했던 내흥동 금강하구지역으로의 이전과 ‘갯벌 스마트 종합연구센터(가칭)’ 건립에 나서게 된 것.

군산시는 지난달 25일 갯벌연구센터 청사 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공고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전북도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전 대상부지는 내흥동 903로 이곳은 리틀야구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나 철거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면적은 2만2000여 ㎡로 지상 3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며, 내년 설계를 마치고 착공 예정이다. 

갯벌연구센터는 1949년 전라북도 수산시험장으로 출발해, 2004년 갯벌연구센터로 재편됐으며, 갯벌어장 생태계 평가와 관리, 갯벌어장 보전·환경개선·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한다.
 
한때 전라남도에서 무안 갯벌 생태테마공원으로 이전을 추진해 군산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불발된 바 있다. 최근 서해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는 등 갯벌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으면서 기관 확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