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지주의 과도한 소작료 요구 등에 맞서 싸운 옥구농민 항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기 위한 제94주년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행사가 다음달 5일 오전 10시20분 임피중학교 내 기념비 유적지에서 열린다.

옥구농민항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정상호 군산문화원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고살매농악단 공연과 군산예총 연극협회에서 준비한 ‘옥구농민항일항쟁 재현극’ 등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축사, 애국지사 소개, 후손대표 인사 등이 진행돼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정상호 군산문화원장은 “일본인 농장주의 가혹한 착취와 폭압에 맞선 옥구농민항쟁은 역사적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면서 “항일 농민투사들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이어받고 얼을 되새기는 자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산문화원은 후손들에게 옥구농민항일항쟁의 숭고한 의미를 심어 주고자 초등학생 대상 ‘태극기 및 무궁화 그리기’ 공모를 연다.

작품 접수 기간은 11월 8일부터 22일까지이고 주제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 와 ‘무궁화’이다.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눠 실시하며 입상자 발표는 11월24일이다.

기타 문의는 군산문화원 사무국(451-213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