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2동의 한 주민이 신문·우유배달로 모은 돈을 치킨 쿠폰으로 바꿔 매년 두 명절에 주민센터에 기탁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최근 나운2동에서는 매달 신문배달과 우유 배달로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는 기부천사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감동케 하고 있다.

나운2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모(50대)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 치킨을 먹지 못한 기억이 평생 가슴에 남아 지난 2018년부터 배달 일을 하며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 1년에 두 차례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 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치킨 쿠폰 30장(60만원 상당)을 정기적으로 기탁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모두가 힘든데 저의 기부가 작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때일수록 어려운 분들은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분들이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쿠폰만 전한 채 서둘러 자리를 뜨곤 한다는 것.  

이에 서정석 나운2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러한 선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