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 인입철도 개설로 기능을 상실해 지난해 12월 폐쇄된 옛 대야역
군장산단 인입철도 개설로 기능을 상실해 지난해 12월 폐쇄된 옛 대야역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토지와 건물 소유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역사 건물 철거 후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군산시가 전체 폐철로를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계획을 세우고 있어 존치 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대야역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군산선 간이역인 지경역으로 문을 열었다 1953년 대야역으로 개명했다. 현재의 건물은 1991년 신축되어 역사적 가치가 없고 노후화로 누수와 균열이 발생해 이에 따른 보수비용과 내진 대비 보강비용이 많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화물야적장 중 일부는 모 물류업체에 임대 중이다.
시는 군산시폐철도활용계획과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역사를 보존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주민친화적 공간과 관광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대야시장 앞쪽(지경리9-1번지) 약 1853㎡ 면적의 공간을 확보해 건물 2동을 건축 근대유물전시관, 카페, 주조체험장, 직거래장터를 조상하는 ‘추억뜨락 사업, ▲대야보건지소 옆 쪽(지경리778-2번지 일원)에 지상 2층의 건물을 건축 북카페와 건강증진실, 온열치료방, 동아리실 등으로 구성하는 ’해피타운‘ 사업과 ▲대야시장 쉼터, ▲대야가로환경정비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8년 기본계획수립 승인, 2020년 시행계획 승인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오는 12일 공사 준공 예정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농촌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용역이 내년까지 진행돼 농촌 지역의 문화·복지·의료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어 이와 연계한 대야역 활용 방안이 도출될 지도 관심이다.
주민들은 대야역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화하는 방안이나 대야 농촉산물 단지를 조성해 랜드마크화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군산시폐철도활용방안에서는 대야역을 리모델링해 철도역사박물관이나 마을작은도서관, 마을카페 등으로 조성하고 대야5일장 주차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추억의 장소, 간이역이 지역의 역사성을 입고 제대로 활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