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이 전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야외주차장 주차를 유도해 배려가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이 현재 진행 중인 모네의 인상파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야외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시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 주차장은 총 401대로 지상주차장이 319대, 지하주차장이 82대 정도이다. 주차장이 넉넉한 편이지만 현재 지하주차장 대부분은 상주단체인 군산시립예술단 단원 등이 사용하고 있어 평일 오후까지는 지하주차장 이용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모네의 인상파전은 소공연장 2층과 3층에 위치한 제2·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전시실을 가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길이 가장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다.
다음으로 야외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도 있다. 다만 야외주차장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인도도 없을뿐더러 비가 올 경우 불편하기도 하다.
특히 모네의 인상파전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 관람객도 많은 편이다.
이에 군산예술의전당 측이 평일 낮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면 일부를 비워두고 관람객용으로 표시하는 등의 시민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왔다 주차자리가 없어서 다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안내판을 게시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