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5~6월경 도내 해역에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동중국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은 바람과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으로 통상 1월부터 6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특히 연초에는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지역에 유입돼 양식장 시설물 파손 등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탐지 결과에 따르면, 4월 26일 현재 괭생이모자반은 전남 흑산도 북서방 약 75㎞ 해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도내 해역에는 유입되지 않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5~6월경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이에 도와 시군, 어업인 등이 합동으로 매주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및 국립해양조사원의 예찰 정보를 시군 등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괭생이모자반 유입 시 선제적으로 수거·처리하기 위해 1억5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수거비가 부족할 경우 해양쓰레기 사업비를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