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읍 어은리 어은남 1길, 2길, 3길 주민들은 미공군기지 탄약고 안전 확보라는 국가사업을 위해 기존 하제마을(중제, 신·구난산, 신하제)에서 옥구읍 어은리로 이주했으나 별도 마을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군산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지난 22일 군산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당초 국가사업을 위해 집단이주에 협조했으나, 별도의 마을 분리가 안 돼 소외되고 애로사항이 많다며 이제는 30세대가 이주해 살고 있는 만큼 고유 마을로 분리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국방부에서도 마을을 구성 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 토지와 공동작업장을 마련해준 상태라며, 국가사업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난 기존 마을 주민들이 어우러져 생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옥구읍 어은 마을은 119세대, 199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제 이주민들은 31세대, 47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군산 미공군기지 탄약고 안전 확보사업은 지난 2000년 미군탄약고 폭발사고를 계기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6년 이주단지 준공이후 2018년부터 첫 이주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