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거리두기 불구 주요 관광지 ‘북적’

시간여행마을·철길마을 등 발길 이어져, 섬 귀성객도 증가

한정근 기자 / 2021-02-15 16:06:17

군산지역 설 연휴 기간(11~14일) 주요 관광지와 맛집들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번 설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로 가족간 교류가 최대한 단절된 채 쓸쓸한 명절을 보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와 맛집은 모처럼 연휴를 맞아 야외로 나온 방문객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먼저 새만금방조제는 연휴 4일간 무려 3만808대 차량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첫날인 11일 5,115대를 시작으로12일 9,567대, 13일 1만737대로 가장 많았고, 마지막날인 14일에는 5,389대가 다녀가는 등 하루 평균 7,700여 대가 새만금을 찾았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도 방문객들이 몰렸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11일 1,732명을 비롯해 12일 2,327명, 13일 3,126명, 14일 1,655명이 방문했다.

이는 주말 평균 방문객 수가 1,500여 명으로 볼 때 2배 이상 다녀간 셈이다.

여기에 원도심 시간여행마을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기간 시간여행마을을 다녀간 방문객 수는 11일 2,185명, 12일 875명, 13일 4,228명, 14일 2,91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간여행마을의 경우 계측기가 없는 관계로 해설사의 집계에 따른 통계자료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비응마파지길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마파지길은 11일 368명을 시작으로 12일 1,170명, 13일 1,262명, 14일 438명 등 3,238명이 방문했다.

이와 함께 도서 귀성객도 기상양호에 따른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고향을 찾았다.

항로별로는 ▲군산~말도 233명 ▲군산~어청도 276명 ▲군산~개야도 423명 ▲격포~위도 1,916명 등 총 2,84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지와 더불어 주요 맛집들도 연일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군산을 대표하는 중국집과 빵집 등은 식도락 방문객들이 대기불편에도 아랑곳없이 맛을 보기 위해 긴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자칫 감염발생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실제로 일부 관광지와 음식점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도 목격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7건, 부상 8명이며, 물적피해는 26건이 접수됐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