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새해를 밝히는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와 경제한파로 역대 최대 힘겨운 시기를 보낸 군산시로선 새해를 맞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위기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황폐해지면서 경제회복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신축년 새해에는 ‘시민이 만드는 자치도시’ 군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21년 군산의 대표적 변화는 군산형 일자리 양산 착수, 신산업 중심 산업생태계 구축, 디오션시티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시장 변화 등을 꼽을수 있다.
먼저 군산형 일자리는 빠르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 전망이다.
2019년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이후 (주)명신을 주축으로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군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5,171억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1,704명과 생산 24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산업 중심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설립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군산시 첫 출자기관으로, 오는 2월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200MW규모의 새만금 육상?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로써 군산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이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을 통해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그린 특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새만금을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RE100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SK컨소시엄의 2조원 규모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GS글로벌 새만금 특장센터 조성 등과 연계한 신산업 중심의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사업과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산이 중고자동차 부품시장 메카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국가사업으로 확보한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과 조선해양설치 인프라 구축사업은 침체된 조선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산항 물동량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된다.
지난해 5천억원이 완판된 군산사랑상품권은 4일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5천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 할인되며 개인별 월70만원 한도 내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출시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소비자와 가맹점가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고용위기지역이 재연장되면서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로 인해 각종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게 됐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지역경제를 반등시킬 주요 현안은 여전히 실타래가 꼬인 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외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있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에서는 업종 전환 내지는 매각 등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군산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각종 위기로 지역경제가 붕괴직전에 처해 있다”며, “신축년 새해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