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인접 3개 지자체를 전북도 산하 ‘통합새만금시’로 개편하는 방안이 제시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 개편안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및 행정안전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6월 발주한 새만금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후속 절차로서 관계기관 최종 보고회가 지난 29일 마무리됐다.
통합안 1안은 현재 새만금구역에 군산과 김제시, 부안군을 전북도 산하 ‘통합새만금시’로 모두 합치는 방안으로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1안이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안으로는 현재 등기상 3개 지자체로 편입한 새만금개발지역만 떼서 새로운 행정구역(시)을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행정구역을 새로 수립하기 전 임시 행정조직으로는 전북도 산하 출장소를 두는 방안이 논의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현재 인허가권은 새만금개발청이 모두 갖고 있지만, 그 외에 민원사무나 관리업무, 일반사무를 각 지자체가 아니라 출장소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행정구역 개편 방안에 관해 군산과 부안은 긍정적 입장, 김제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다가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세부 논의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강임준 군산시장은 과거 새만금 인접 3개시군 통합안에 대해 공론화와 심층적 논의를 통한 의견수렴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신영대 국회의원은 통합에 찬성한다는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