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버려지며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해 군산시가 내년부터 아이스팩을 모아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시행한다.

플라스틱 충전재로 만든 아이스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신선식품 배송시장이 확대되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폐기 시 일반 쓰레기와 섞여 배출 매립이나 소각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아이스팩 안의 내용물은 미세플라스틱이 가득한 고흡수성 폴리머라는 화합물로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토양이나 하천으로 흘러가 해양생태계의 오염원이 된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로 아이스팩을 모아오면 아이스팩의 무게에 따라 10L 종량제봉투로 교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여진 아이스팩은 세척업체에서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쳐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 공급해 재사용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아이스팩 수거사업’은 시민광장플랫폼 정책제안에 한 시민이 제안해 플랫폼 운영 이후 시민공감 100명을 넘어 제안심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깨끗한 군산시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