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영주차장 세 곳에 주차관제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
군산시가 시내 일부 공영주차장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유료 공영주차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는 11월 현재 수송동사무소 바로 옆 공영주차장과, 수송제일아파트 앞 공영주차장, 조촌롯데몰 옆 공영주차장 세 곳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 중이다.
이는 지난해 군산시가 국토부로부터 국비 36억 원을 확보한 지능형 교통체계(ITS) 시설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군산시는 시스템 설치로 공영주차장 내 주차 현황을 파악하고 전광판 등에 주차정보를 알려주는 등 스마트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주자창의 경우 매우 혼잡할 뿐 아니라 낮 시간대 장기주차 차량과 개인전용주차장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회전이 안 된다는 점들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어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통한 시민 편의 정책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산시가 검토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는 유료화이다.
다만, 시는 이들 주차장을 당장 유료화하는 것은 아니고 정확한 주차 현황 파악 후 나온 데이터를 분석해 유료화 도입이 필요할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겠다는 것.
군산 지역에서는 예전 옛 군산경찰서 건물 옆 주차장을 유료화했다 현재 다시 무료 이용으로 바꾼 후 나운주공시장과 고군산군도 일부 주차장에서만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군산시 등록 차량이 13만 여대를 넘어선 데 비해 공영주차장 등 주차장은 약 220개소, 주차면 1만3000면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영주차장 내 장기방치차량과 개인주차장화 되는 문제에 대해 단속과 감독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원도심 등 관광객의 불법주정차가 심각한 지역에도 유료 공영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반면 현재 주차관제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는 세 공영 주차장의 경우 상가 밀집 지역 등에 위치해 만약 유료화 정책 시행 시 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온 후에 어떻게 할 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목적은 유료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 정보를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