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의 수변도시 조성에 반대하는 군산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상생발전 시민연대(이하 새만금 시민연대)’가 새만금 사업의 성공과 상생발전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19일 새만금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관할권을 놓고 대법원 소송 중인 새만금 2초 방조제 앞에 수변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소송 이해 당사자인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을 반목과 갈등의 장으로 끌어들인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과 국제공항, 신항만 등 인프라사업이 시급해 ‘집중과 선택’이 필요한 이 때 정부의 예산과 지역 역량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오히려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새만금개발청을 비판했다.  

특히 군산 시민들은 71.1% 이상이 군산 바다였고 군산의 행정관할권이었던 해상경계선을 고집하지 않고 김제시에 농생명부지, 부안군에 관광용지 등 두 시군의 경제적 이익의 땅으로 활용되는 것을 인정하고 양보한 바 있는데 새만금개발청이 수변도시 조성을 밝히자 두 시군 모두 서로의 관할이라는 주장과 이익을 앞세우며 군산의 양보와 희생을 통한 3개 시군의 공동번영 취지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사업의 성패 여부는 수질에 달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최악의 수질 6급수인 새만금에 확실한 개선안도 없이 막연히 ‘향후 수질 개선 대책을 추진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새만금개발청의 주장은 무책임하며, 지방소멸의 현실 앞에 2만5천명 규모의 신도시 건설은 수도권 등의 인구유입보다는 군산, 김제, 부안 인구의 유출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 시민연대는 이어 “새만금특별법에 따라 모든 권한을 새만금개발청에 부여한 것은 새만금사업의 성공과 지역 간 상생발전을 목표로 한, 책임이 뒤따르는 권한으로 만약 지역 간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그 책임 역시 새만금개발청에 있을 것이기에 지금부터라도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만금 상생발전 시민연대(공동대표 김동수, 최연성, 황인주, 이래범)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는 다음과 같다.  

▲군산상공회의소,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군산시정책자문단, ▲(사)군산발전포럼, ▲대한노인회 군산지회, ▲군산시이통장연합회, ▲군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군산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군산시협의회, ▲의용소방대연합회, ▲군산시자율방범대협의회,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