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인구가 크게 확산하는 반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견주들이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거나 목줄을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이를 지적하는 시민들과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동물보호법 제47조 3항 5호 등에 의해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을 시 5만 원, 목줄 미착용 등 안전조치 미실시 시 20만 원, 맹견 목줄과 입마개 미착용 등 최대 300만 원까지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지만 단속인력 부족 등으로 실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 등으로부터 위협이나 불편을 느껴 시나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해도 이를 입증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생활 속 위험요소를 신고하는 안전신문고를 활용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단속 인원도 많지 않을뿐더러 신고가 들어와 나가기는 하지만 견주가 이미 자리를 뜨는 등 현장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계도 위주로 홍보를 꾸준히 진행해 아름다운 반려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가 직접 단속한 건수는 0건이나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돼 최종 조치가 취해진  건수는 2건이다.

1건은 목줄 미착용에 대한 신고로 증거와 신원이 확보되어 시가 과태료 처분을 했지만 견주가 현재 처분에 이의를 신청해 재판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1건 역시 목줄 미착용에 대한 민원으로 경찰서에서 함께 신고가 돼 경찰 처리 결과에 따라 처분할 계획으로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안전신문고 신고도 견주 신원 확인과 목줄을 하지 않는 등의 현장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처벌이 어려워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