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농협은 2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구경북원협, 대구경북능금농협 등 대구지역 품목농협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군산짬뽕라면, 뽀사뿌까 총 500박스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시판 이후 화제가 되고 있는 군산짬뽕라면 및 뽀사뿌까로 벌어들인 수익금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1,200만원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의결했으며, 군산원예농협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500여만원을 기부하는데 동참했다.

군산짬뽕라면 개발자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유현희 교수는 “라면과 스낵의 주 재료인 군산흰찰쌀보리는 다른 보리쌀에 비해 수용성 식이섬유의 하나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매우 높고, 베타글루칸은 면역기능을 증진시켜 암세포 증식과 재발 억제는 물론,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해 준다”며 “특히 항산화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으로 에너지 함량이 낮아 저 칼로리 및 다이어트 등 건강식품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품목농협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식품을 기부하게 됐다”며 “책임감 있는 협동조직의 일원으로서 지원사업에 동참해 대구지역 품목농협 임직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 조인갑 지부장은 “농협간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며, 군산시지부도 지역본부차원에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