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부모 부양을 어렵게 하는 사회적 환경이나 소가족을 추구하는 가치관 확대 등으로 독거노인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군산 지역도 마찬가지. 통계청의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군산 지역의 65세 이상 노년 인구는 2015년 4만1317명→2016년 4만2810명→ 2017년 4만4580명→2018년 4만5913명→2019년 4만805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노인 인구는 전체 군산시 인구의 17.8%를 차지한다.

역시 군산시가 전수조사한 독거노인 현황에 따르면 2017년 6270명(전체 노인인구의 14.1%), 2018년 6609명(14.4%), 2019년 6939명(5월 기준, 14.95%) 등 독거노인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9년 기준 독거노인 6939명 중 남성은 21%(1450명), 여성은 79%(5489명)로 조사되는 등 남녀 성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독거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2017년 22.3%에서 2018년 21.3%, 2019년 17.8%로 약간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독거노인의 경제상황이 나아졌다기보다는 전체 노인인구의 증가폭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지역 내 노인인구가 급증하며 군산시도 곧 초고령사회(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 인구)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독거노인 인구수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역 특성과 결합한 고용·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초조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따로 실시하지 않는다”며 “대신 새로 실시하는 노인을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와 고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 신체·정신건강 등의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기에 더욱 세심한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