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일시 귀국해 군산에 머무르던 A(62)씨가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8번째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라북도가 군산시보건소에 긴급상황실을 설치했다.

전북도에서는 긴급상황실(대표전화 063-463-4000)에 상담과 민원응대를 위해 5명의 인력을 배치했으며 2명이 야간 근무를 서서 24시간 대응하며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라북도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31일 오후 5시 즉각대응팀(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5명, 전라북도 3명, 군산시 7명, 익산시 1명)을 꾸리고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즉각대응팀은 확진환자의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CCTV 분석 등으로 이동경로를 파악해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조사는 확진환자와 가족 등의 진술 재확인 등을 위해 1일까지 진행되며 접촉자 수는 심층조사 이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미 파악한 확진환자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진행하면서 1:1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2차례,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확진환자 A씨가 지난 27일 방문했던 군산시내 내과의원 접수직원 B모씨는 지난 31일 16시 발열, 두통, 근육통을 호소, 보건소에 신고했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북도 역학조사관은 이 접수직원을 의사환자로 분류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조치한 뒤 검사를 진행, 1일 새벽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24시간 경과 후 2차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될 경우 격리해제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진정시까지 시립도서관과 군산예술의전당을 임시 휴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