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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지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금강조류관찰소에서 협회 회원과 학생과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수리 방사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할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는 지난 2월 16일 대야면 복교리 신창마을 농수로에 탈진한 상태로 있었으며, 당시 기아로 인한 탈진으로 현저한 저체중 증세를 보였고 일어서는 것과 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군산시지회는 문화재청과 군산시의 도움을 받아 약 9개월 동안 독수리를 돌보면서 꾸준히 재활훈련을 실시했으며, 건강상태가 좋아지자 이번에 방사를 하게 됐다.

김명수 회장은 “탈진상태에 놓여있었던 독수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의 품에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독수리 방사에는 학생과 일반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니 소중한 생명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지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금강철새조망대 생태체험 학습관에서 생태해설을 실시한 후 금강조류관찰소로 이동해 독수리 방사를 실시하고, 나포 십자뜰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