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LNG 복합화력 건립 사업은 경암동 옛 군산화력 부지에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자해 700㎿급 2기의 발전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군산지역 산업단지 및 도심의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서부발전(주) 군산건설처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내년 6월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 용역이 시행중이며, 8월중 산자부 제3차 전력수급계획 반영을 거쳐 내년 6월 착공, 오는 2009년 11월 준공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현 경암동 부지가 아닌 공단으로의 복합화력 이전건립을 요구하면서 자칫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개최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지역발전 저해를 들어 공단이전 건립을 촉구함은 물론 현재 도심미관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송전철탑 지중화 공사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부발전 측은 LNG 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군장국가공단 등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이뤄지고, 인구증가 및 고용창출, 약 60억원의 취득세를 비롯해 년 4억원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단이전 건립 요구와 관련해서는 경암동의 경우 송전설비와 공업용수, 냉각수 등 기존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공단지역은 송변전 설비에만 2500억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사실상 경제성이 없어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철탑 지중화 문제는 역세권 개발 일환으로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공사를 시행할 경우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지중화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부발전의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경암동 부지에 발전소 건립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칫 집단민원으로 비화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서부발전 측은 발전시설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확인시키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진지 시찰을 실시하는 등 폭넓은 이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이 무조건적인 공단이전을 주장할 경우 사실상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어서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