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제8대 전반기 의회 구성을 마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이하 군산연대)는 22일 ‘제8대 군산시의회 1년, 협치도 능력도 없는 정치가 우려스럽다’는 논평을 통해 군산시의회가 시민을 위하기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이익을 위한 의회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군산연대는 논평에서 “임기2년의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경제건설위원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한 상황에서 예산편성 등에 있어서 중요한 예산결산위원장을 무소속 4선 의원에게 자리를 준 것은 그나마 협치(?)를 위한 것“이라며 “시민의 위한 의회정치가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이익을 위한 의회정치’로 더욱 협치 없는 분열과 독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020년 군산시 예산을 다루는 군산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구성(9인)에서 시작부터 3명의 예결위원이 사퇴하고 결원이 된 상태에서, 6명이 모여서 위원장-부위원장을 초선의원이 맡게 된 예결위원의 구성은 1조를 넘은 군산시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지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군산연대는 지난 7월 제7대 의회가 ‘군산시 바이오발전소 허가취소 건의문’을 채택하고도 건의문은커녕 의견서도 내지 않았던 상황을 지적하며 의회가 더 이상 시민의 불신을 받지 않도록 소통의회와 현장의회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의회상을 정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