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해신동·소룡동 일원의 도시재생뉴딜지역 대상지 선정 공모에 탈락했다.
군산시는 지난해 2025 군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세워 14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지정한 후 소룡동과 해신동을 대상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한 바 있다.
해신동은 중앙공모의 중심시가지형 또는 경제기반형으로 해신동 1011~21번지 일원 22만850㎡ 의 면적에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센터 등 상인들의 역량강화와 공동체 활성화, 철도 복원을 통해 일부 구간에서 철도 운영, 바다경관 정비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번까지 세 번째 도전에 모두 탈락한 소룡동은 광역공모 유형으로 소룡동 월명초와 전북외고 등 일원 7만7020㎡를 대상으로 사업비 167억 원을 투입 쇠퇴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지역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사업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잠정평가 결과 철도 활용 계획 보완 등을 들어 최종 선정에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내용을 좀 더 보완해 올해 하반기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중앙동 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옛 한화부지에 숙박시설을 조성하려던 계획도 답보상태다.
중앙동에 위치한 옛 한화부지
시는 지난해 7월 여가 플랫폼 기업 (주)야놀자와 금암동 옛 한화부지 일대 약 150억 원 규모의 복합레저 숙박시설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원도심 내에 숙박시설이 없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군산 관광 후 부안이나 전주로 이동해 숙박하는데 한화부지에 체류형 숙박시설을 조성해 군산에서 숙박하며 체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첫 민간투자를 유치하게 되었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후 본 계약 체결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야놀자 측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염두하고 군산에 숙박시설을 짓겟다고 했다는 말들이 있는데 군산 경기가 이렇게 어려워지고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으니 망설이는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의 경우 신항만 조성 이후 등 먼 미래까지 염두해 둔 계획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설혹 민간투자 유치가 어렵다면 국립과학관 유치 등 다양한 대안들이 있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