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에 사는 A 할머니는 최근 다리에 힘이 빠져 집에서도 여러 번 넘어졌다. 한 번은 넘어지면서 팔을 잘못 디뎌 어깨 수술도 했고 재활치료도 받았다. 이후 집에 오는 요양보호사에게 이야기하는 도중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알게 되면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응급장비를 설치하고 예쁜이 할머니는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하신다. 매일 매일 조심해야겠지만 넘어지더라도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하신다.  

신장질환으로 주 3회 투석을 받으시는 B 씨는 얼마 전 심한 고열로 응급실에 갔다.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전화통화가 어려운 B 씨는 늦은 밤 고열로 정신이 혼미 해지자 응급장비를 사용했고 응급시스템을 통해 무사히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군산나운복지관이 시행하는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수급·차상위 독거 어르신과 장애 3급 이상의 중증장애인 중 응급상황 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게 응급전화기, 화재감지센서, 활동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 등을 지원 안전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었으며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독거노인 147명, 중증장애인 80명이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앓고 계신 대상자가 많아 이용률도 높다. 지난 한 해 동안 응급호출이 66건, 화재감지가 30건에 달할 정도.

군산나운복지관 장정열 관장은 “앞으로도 군산지역 안전에 취약한 많은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들이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군산나운복지관(063-462-7260)이나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직통전화(070-5089-2944)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