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통학차량은?

유치원·어린이집 유아용 안전띠 부착 여론 높아

문지연 기자 / 2018-07-23 09:33:26

오는 9월부터 일반 도로에서도 전 좌석 안전띠가 의무화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대한 유아용 안전띠 부착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9월 28일부터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전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되며 만약 동승자가 13세 미만의 어린이나 영유아인 경우 6만 원으로 가중된다.

이에 따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원 통학차량 등에서도 어린이의 체격에 맞는 안전띠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일부 유치원의 경우 유아용 안전띠를 별도로 구매해 운영하고 있지만 많은 통학차량들이 성인용 안전벨트를 활용해 어깨에 매는 쪽을 제외한 배 부분 벨트만 매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아예 안전벨트 착용을 관리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직영으로 운영하는 차량에는 유아용 안전띠를 모두 설치했지만 사립유치원이나 지입차량의 경우 쉽지 않다”며 “최근 안전띠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한 바 있으며 이번 추경에서라도 예산을 확보해 유아용 시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전띠를 장착한다고 해도 낮에는 유치원, 밤에는 회사차 등을 겸용하는 곳이 많아 관리나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그 부분이 오히려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군산시청에서는 아직 유아용 안전띠에 대한 검토는 하고 있지 않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통학차량 갇힘사고 예방을 위해서 승하차를 관리하는 센스 부착을 시범 운영한 후 하반기에 예산 확보해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