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한국YMCA 전국연맹 제44차 전국대회가 열렸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 YMCA 소명과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70여 지역에서 모인 300여 명의 지도자와 내외빈이 참석했다.

먼저 29일 오후 3시 KBS이사장 김상근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로 대회 시작을 알린데 이어 개회식에서는 황진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의 대회사, 강태창 군산YMCA 이사장의 환영사, 그리고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축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또한 전 국정원 해외·북한 담당 1차장이었던 라종일 박사가 ‘급변하는 한반도 평화정세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튿날 열린 제44차 정기총회에서는 2년 동안 연맹을 이끌었던 황진 이사장과 신임 김흥수 이사장(대전YMCA, 목원대 교수)의 신·구임원 교체식이 열렸으며 ‘전환의 시대, 평화와 통일의 길로 앞서 나가는 한국YMCA’라는 전국대회 공동결의문도 채택했다.

군산YMCA 관계자는 “이번 44차 전국대회의 주요 관점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의 바람, 무드 속에서 한국YMCA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집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104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지향하는 새 시대에 합당한 젊은 YMCA로 거듭나도록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YMCA는 1844년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의 개선’을 목적으로 영국 런던에서 창립해 전 세계로 확산, 한국에는 1903년에 들어와 민족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새로운 교육과 문화를 소개하고 농촌사업 등을 통해 민중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70개 지역 YMCA가 활동하고 있으며 50만 회원들이 한국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시민운동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